자고나면 순위 격변…프로야구 혼돈의 5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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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순위 격변…프로야구 혼돈의 5위 싸움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9.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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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경기를 끝내는 역전 1타점 안타를 친 뒤 허경민과 기뻐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2루 상황 두산 박세혁이 경기를 끝내는 역전 1타점 안타를 친 뒤 허경민과 기뻐하고 있다.

두산, 박세혁 끝내기 안타로 LG 잡고 5위 탈환
KT, 5연승 단독 3위 등극…데스파이네는 14승
선두 NC, 양의지 솔로포 2방 롯데에 DH 2연승
한화, 장단 16안타 대폭발 KIA 마운드 초토화
'장단 18안타' 삼성 4연패를 탈출, 키움에 완승

2020 KBO 프로야구가 격변의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8위 삼성 라이온즈(50승2무60패)와 9위 SK 와이번스(38승1무75패), 10위 한화 이글스(32승2무78패)를 제외한 1위 NC 다이노스(65승3무42패, 승률 0.607)부터 7위 롯데 자이언츠(56승1무53패, 승률 0.514)까지 승률 5할을 넘기며 사상 유례없는 가을야구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위 키움 히어로즈(67승1무49패, 0.578)부터 3위 KT 위즈(63승1무47패, 0.573), 4위 LG 트윈스(62승3무48패), 5위 두산 베어스(59승4무49패, 0.546), 6위 KIA 타이거즈(59승50패, 0.541)까지 불과 4.5게임차를 보이며 시즌 막판까지 안개속 접전을 벌이게 됐다.

최근에는 3위 KT와 6위 KIA가 자고 일어나면 매일 순위가 바뀌는 요동을 치고 있다.

20일에는 전날 6위로 추락하며 충격에 휩싸였던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하며 포스트 시즌 커트라인인 5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박세혁은 5-5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LG 마무리 고우석과 8구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는 통산 4번째다.

4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5위(59승 4무 49패)를 탈환했다.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LG는 4위(62승3무48패)로 내려앉았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초 1사 후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로베르토 라모스는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5구째 포크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겨 선제점을 냈다. 시즌 34호.

추가점도 한방으로 뽑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복귀한 김민성이 2회 알칸타라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잠잠하던 두산 타선도 3회말 힘을 냈다.

박건우의 좌전 2루타로 일군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LG 선발 이우찬에게 좌월 투런포(시즌 23호)를 터뜨렸다.

2-3으로 따라가던 두산은 4회말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이루며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3루수 김민성이 노바운드로 캐치한 걸 파악하지 못했던 2루 주자 박세혁은 3루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포스아웃 됐다.

이 과정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 원심이 유지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다 퇴장을 당했다.

두산이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자 LG가 분위기를 다시 가져갔다.

LG는 5회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와 라모스의 우전 3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8회말, 경기 흐름이 요동쳤다.

두산은 선두 최주환의 중전 안타와 정수빈, 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이뤘다. LG는 마운드를 진해수에서 정우영으로 교체했지만, 두산은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만루에서는 김인태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4-5,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LG는 다시 투수를 고우석으로 바꿨다. 그러나 김재환은 8구 승부 끝에 또 한 번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두산이다. 9회말 2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두산에 찬스가 왔다. 2사 2루에서 박세혁이 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5승(9패)째.

김재환은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원에 실패한 고우석은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 KT 문상철 8회 2사 1, 3루에서 쐐기 3점포

KT 위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KT는 63승째(1무 47패)를 수확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6연승 뒤 4연패에 빠진 SK는 38승 1무 75패가 돼 9위에 머물렀다.

KT 외국인 에이스 데스파이네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데스파이네가 SK 타선에 내준 것은 안타 1개, 볼넷 2개가 전부였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14승째(7패)를 수확해 다승 부문 공동 2위를 유지했다.

9월 중순 이후에야 선발진에 자리를 잡은 SK 우완 조영우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다.

KT 타선은 1회초 2점을 올리며 데스파이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배정대의 안타와 황재균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강백호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인, 1점을 더했다.

데스파이네는 2회말 SK에 추격하는 점수를 내줬다.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데스파이네는 김강민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제이미 로맥이 홈을 밟으면서 1실점했다.

데스파이네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창평에 병살타를 유도한 뒤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는 위기도 없었다. 데스파이네는 3~6회 볼넷 1개만을 내줬다.

데스파이네의 호투에도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해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초 박경수의 안타와 대주자 박승욱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용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이후 2사 1, 3루에서 문상철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7-1로 달아났다.

9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군 KT는 홍현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10-2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솔로포 2개를 쏘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에서 2연승에 공헌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솔로포 2개를 쏘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에서 2연승에 공헌했다.

■ NC 임창민 구원 6승, 박민우 3안타 3타점

NC는 롯데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롯데를 7-2로 울린 NC는 2차전까지 잡으며 시즌 65승3무42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키움(67승1무49패)은 2.5게임 차로 밀어냈다.

하루에 2패를 당한 7위 롯데(56승1무53패)는 6위 KIA 타이거즈(59승50패)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NC는 선발 투수 박진우가 2⅓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강진성(⅔이닝)-홍성민(1이닝)-임정호(⅔이닝)-임창민(1⅓이닝)-소이현(⅓이닝)-문경찬(1⅓이닝)-원종현(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임창민이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6승(1패)째를 신고했다. 원종현은 시즌 23세이브(3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고, 양의지는 솔로포 2개를 쏘아 올리며 활약했다.

선제점은 롯데가 챙겼다. 롯데는 3회말 오윤석의 볼넷과 김재유의 우전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NC 타선은 4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의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양의지는 롯데 선발 노경은의 8구째를 통타해 좌월 솔로 아치(시즌 21호)를 그렸다.

1-2로 뒤진 5회에는 동점에 성공했다. 김형준과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NC는 김성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연결했다. 박민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는 NC로 넘어왔다. NC는 6회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김형준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양의지는 5-2로 앞선 9회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22호)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추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4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서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롯데 노경은은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기록했다. 홈 구장 4연패다.

■ 한화 송광민 3안타 2타점, 강경학 쐐기포 포함 2안타 3타점

한화 이글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10위 한화는 32승째(2무 78패)를 올렸다. 3연승 행진이 멈춰선 KIA는 59승 50패를 기록해 5위에서 6위로 밀렸다.

경기 후반 한화 타선이 매섭게 터졌다. 한화는 7~9회에만 9점을 집중시켰다.

9번 타자 송광민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대타로 출전한 강경학이 쐐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윤대경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을 올렸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송광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5회초 강경학의 2루타와 하주석의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하지만 곧바로 2-2로 따라잡혔다. KIA는 5회말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와 프레스턴 터커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2-2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7회초 대거 4점을 올리며 2-2의 평평한 균형을 깼다.

7회초 1사 1, 3루에서 브랜던 반즈가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앞선 한화는 하주석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최재훈, 임종찬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5-2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과 송광민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한화는 1점을 더 올렸다.

8회초 1사 후 노시환의 2루타와 노수광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보탠 한화는 이후 2사 1, 2루에서 임종찬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8-2까지 앞섰다.

한화는 9회초 무사 1, 2루에서 강경학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 삼성 김동엽 투런+스리런 홈런 등 5타수 3안타 6타점 펄펄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4-6으로 완파했다.

4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올 시즌 8번째로 50승(2무60패) 고지를 밟았다. 대구 4연승이 멈춘 키움(67승1무49패)은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5번 타자 김동엽의 방망이가 돋보였다. 김동엽은 투런과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선제점도 김동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동엽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조영건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키움이 3회초 김혜성과 서건창의 연속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김동엽의 대포로 다시 도망갔다.

김동엽은 3회말 1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때렸다. 시즌 14호와 15호 홈런을 연거푸 신고한 김동엽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5번째다.

삼성은 계속해서 달아났다. 4회 무사 1루에서 김상수의 우중간 안타에 우익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박해민이 홈까지 쇄도했다. 5회 1사 2, 3루에서는 김헌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키움이 6회초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삼성은 6회말 3점을 내며 차이를 벌렸다. 무사 1, 3루에서 김동엽과 강한울이 연속 적시타를 날리고, 강민호의 병살타에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11-5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이원석의 좌월 투런포(시즌 11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4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키움은 무려 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실책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더 뼈아팠다.

1회만 버티고 내려간 조영건이 1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 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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