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완벽함은 없었다!’ 류현진·김광현 극찬 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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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완벽함은 없었다!’ 류현진·김광현 극찬 또 극찬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09.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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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김광현의 추억의 사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예선을 위해 2009년 3월1일 일본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추억의 사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예선을 위해 2009년 3월1일 일본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15년전 박찬호·서재응 소환한 류현진·김광현 코리안의 활약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쾌투…토론토 PS 확정·양키스전 첫승
김광현, 밀워키전 5이닝 1실점 시즌 3승… 평균자책점 1.6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동반 승리를 거두며 ‘코리안 빅리거 데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양키스에 설욕전을 펼치는 호투였다.

토론토는 4-1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최소 8위를 확보한 토론토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류현진에 현지 언론들도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올 시즌을 평균자책점 2.69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이 2020시즌 토론토의 최우수선수(MVP)"라고 칭찬했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유망주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는 제목 아래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한 뒤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상상했던대로였다.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을 터뜨려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토론토에서 7이닝을 소화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라며 "에이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치려면 오늘과 같이 최고의 투구를 하는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키’ 김광현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팀이 4-2로 이기면서 3승째를 챙겼다.

총 투구수 99개 중 스트라이크는 61개로 집계됐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1.59이던 평균자책점은 1.62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 선수가 같은 날 웃은 것은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와 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다. 

류현진이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수확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양키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캡처]
류현진이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수확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양키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캡처]

■ 류현진,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 마무리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팀이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서 시즌 5승째(2패)를 수확했다.

개인 통산 양키스전 첫 승이다.

양키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의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당시의 아픔을 완벽하게 갚아줬다.

14일 뉴욕 메츠전,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낮아졌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은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등판이 유력해 이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은 예상을 깨고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 내줬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신중한 투구를 펼쳤다. 예리하게 꺾이는 고속 슬라이더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1.6마일(약 147.4㎞)을 찍었다.

1회초 DJ 르메이유와 루크 보이트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애런 힉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2회초 2사 후 지오 어셀라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어셀라는 시속 91.1마일(약 146.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장타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클린트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프레이저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류현진은 슬라이더로 헛손질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이 실점 위기를 넘긴 이후 토론토 타선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에도 2사 후 르메이유에 안타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보이트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3회말 캐번 비지오, 보 비솃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해줬다.

타선이 힘을 주는 가운데 류현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 불넷을 내줬으나 어셀라를 3루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볼넷 1개만을 내주고 5회초를 큰 위기없이 마친 류현진은 6회초 가장 큰 위기를 만났다. 보이트, 힉스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그 사이 2루 주자 보이트가 3루로 진루해 2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어셀라에게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에이스에 타선도 화답했다. 토론토는 6회말 알레한드로 커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예상을 깨고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8회초 앤서니 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스가 다소 흔들리면서 양키스에 1점을 내줬으나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한 라파엘 돌리스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토론토는 4-1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류현진도 귀중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김광현이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트위터]
김광현이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트위터]

■ 선발 보장도 어려웠던 김광현, 신인왕급 '화려한 데뷔'

김광현은 1회초 첫 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투수 땅볼로 잡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가르시아가 풀카운트로 김광현을 괴롭혔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택해 아웃 카운트를 이끌어냈다.

김광현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라이언 브론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첫 타자 제드 저코에게 첫 탈삼진을 신고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에 저코의 방망이가 끌려나왔다.

1사 후 김광현은 케스톤 히우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하지만 김광현은 타이론 테일러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 추가 진루를 막았다.

3회에는 자초한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2루타를 헌납한 김광현은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햄에게 모두 삼진을 뽑아냈다. 빠른 공으로 밀어붙인 것이 재미를 봤다.

진루 없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김광현은 가르시아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지속했다.

1점을 등에 업고 나선 4회에는 첫 실점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타자 옐리치를 잘 처리했지만 브론을 좌전 안타로 내보냈다.

내야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늘려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김광현은 히우라와 테일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아르시아를 유격수 뜬공으로 제압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2득점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1루에서 딜런 칼슨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스코어는 3-1.

김광현은 5회 우리아스와 노팅햄을 각각 3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순항하던 김광현에게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상위 타순에 배치된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모두 볼넷을 내줬다. 브론과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김광현이 웃었다. 풀카운트에서의 우익수 플라이로 긴 이닝에 마침표가 찍혔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내려간 6회 칼슨의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4회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냈던 칼슨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김광현의 3승을 확실히 밀어줬다.

계투진은 안정적인 이어던지기로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지오반니 가예고스가 1이닝을 책임졌고,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9회 1사 1,2루에서 나선 앤드류 밀러는 에릭 소가드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남은 두 타자를 잡고 불을 껐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20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7회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며 2000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포수 통산 12번째이자 세인트루이스 소속 6번째 대기록이다. 몰리나의 안타가 나오자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밀워키 선수들까지 박수로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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