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6명 두자릿수 득점…‘운영 중단’ 전자랜드 벼랑끝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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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6명 두자릿수 득점…‘운영 중단’ 전자랜드 벼랑끝 투혼
  • 윈터뉴스코리아
  • 승인 2020.10.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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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 KBL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후보인 인삼공사와 SK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 KBL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후보인 인삼공사와 SK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 KBL 제공]

전자랜드, 우승후보 인삼공사·SK 차례로 꺾고 단독 선두
인삼공사 변준형 16점 17어시스트, 삼성 꺾고 첫승 신고
KT, NBA출신 데릭슨 역전 3점포…3차 연장 오리온 제압
LG 강병현 13점·김시래 8점 7어시스트…신바람 농구 예고

프로농구 운영을 끝내는 팀이 맞아?

2020~2021시즌을 끝으로 KBL 프로농구 운영을 접기로 한 전자랜드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25억원 중 약 15억원만 사용해 전력 불균형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전력의 KGC인삼공사를 잡는 이변을 연출한데 이어 우승후보 1강으로 꼽히는 서울 SK를 대파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이며 97-74, 23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날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1승1패)를 꺾은데 이어 SK(1승1패)까지 이겨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와 인삼공사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10개 구단 감독 중 7명이 우승후보로 SK를, 2명이 인삼공사를 점찍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을 접는다. 구단의 운명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전자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건 마지막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70%도 채우지 못할 만큼 어렵게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특유의 끈끈함을 앞세워 시즌 초반 돌풍을 예고했다. 총 25억원의 샐러리캡 중 약 15억원만 사용했다. 소진율이 60.28% 수준이다.

전자랜드 돌풍의 힘은 끈끈한 조직력과 선수들의 고름 활약 덕분이다. 전날 인삼공사전에서는  에릭 탐슨(18득점 8리바운드), 헨리 심스(15득점 8리바운드), 정영삼(14득점), 이대헌(12득점 5리바운드), 김낙현(12득점 6어시스트), 전현우(11득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도 역시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자랑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슈터 전현우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이대헌과 김낙현이 각각 17점, 15점을 지원했다. 베테랑 정영삼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외국인 듀오 에릭 탐슨과 헨리 심스는 각각 11점 11리바운드, 10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올리며 페인트 존을 착실하게 지켰다.

SK는 자밀 워니(25점 12리바운드)와 김선형(16점)만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데 그쳤다. 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3점슛 침묵이 패인이다. 성공률이 21.4%에 머물렀다.

■ 인삼공사 윌리엄스 24점·클락 17점…외국인 듀오 공격 주도

안양 KGC인삼공사는 개막전 패배를 딛고 서울 삼성에 91-84로 이겨 첫 승을 신고했다.

가드 변준형이 16점 17어시스트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17어시스트는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24점, 얼 클락이 17점을 지원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뒷심 부족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2연패에 빠졌다.

■ KT 허훈 10점 13어시스트 ‘더블더블’ 팀 승리 공헌

부산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차 연장 끝에 극적인 116-115 승리를 거뒀다.

113-115로 뒤진 3차 연장 종료 2.3초를 남기고 가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마커스 데릭슨이 기적같은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간판 슈터 스테판 커리와 한솥밥을 먹었던 데릭슨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31점(13리바운드)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NBA에서 3점슛이 특히 강한 팀으로 데릭슨은 당시 팀 컬러를 과시하듯 정확한 3점포로 오리온을 공략했다. 결승골이 된 버저비터가 인상적이었다.

존 이그누부 역시 30점 11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굳건히 했다.

오리온은 외국인선수 제프 위디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디드릭 로슨(37점 12리바운드)과 이승현(21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높이와 힘에서 KT의 외국인 듀오를 막기는 힘겨웠다.

KT는 3차 연장 종료 2.3초를 남기고 이승현(오리온)에게 미들레인지 2점슛을 허용해 113-1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렸다.

데릭슨이 패스를 잡자마자 3점슛을 던졌고, 그대로 림을 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데릭슨은 1차 연장에서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허훈은 10점 13어시스트 더블더블로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오리온 유니폼을 이대성은 16점 9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연장에서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3차 연장 승부는 2014년 2월11일 SK와 오리온의 대결 이후 6년 만에 나왔다.

■ 조성원 LG 신임감독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로 장식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78-73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LG 감독은 정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베테랑 강병현이 각각 15점(9리바운드), 13점을 올렸다. 김시래(8점 7어시스트), 캐디 라렌(8점 13리바운드)도 지원했다.

KCC는 라건아가 20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타일러 데이비스는 12분13초 동안 9점(4리바운드)을 올렸다.

LG는 지난달 컵대회에서 보여줬듯 지난 시즌과 달리 밝은 벤치 분위기로 신바람 농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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