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팀 감독 이강철, 김태형·선동열·류중일 감독과 명장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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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팀 감독 이강철, 김태형·선동열·류중일 감독과 명장의 길로…
  • 이규원
  • 승인 2020.10.27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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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이강철 감독과의 3년 총액 20억원의 계약 조건으로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KT 위즈 이강철(오른쪽) 감독과 남상봉 사장.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강철 감독과의 3년 총액 20억원의 계약 조건으로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KT 위즈 이강철(오른쪽) 감독과 남상봉 사장. [사진=KT 위즈 제공]

 KT ‘꾸준한 강팀’ 위한 선택…이강철 감독과 20억원 계약
“장기적으로 '명문구단 도약' 목표 실현할 검증된 지도자”

2019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의 길'에 들어선 이강철(54) 감독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감독들인 김태형, 선동열, 염경엽, 류중일 감독급 대우를 받으며 명장의 길로 들어 섰다.

KT는 26일 이강철 감독과의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의 계약 조건으로 재계약을 발표했다.

그간 프로야구에서 20억원대 계약을 한 감독들은 우승권 성적을 낸 사령탑들이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뒤 3년 28억원에 재계약한 것이 프로야구 감독 역대 최고 대우다.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 5년 27억원에 계약한 바 있고,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3년 25억원에 계약했다. 류중일 감독이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을 때 3년 21억원을 받았다.

20억원대 계약을 맺은 사령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거나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감독들이다.

KT 위즈가 '특급 대우'로 이강철 감독과 재계약을 한 것은 '꾸준한 강팀'이라는 목표를 위한 선택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의 길'에 들어선 이 감독은 아직 이들만큼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KT는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등 이 감독이 일궈낸 성과를 높이 평가해 특급 대우를 안겼다.

KT가 이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한 시기도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감독 계약 등의 발표는 보통 시즌이 끝나고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KT는 정규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재신임을 했다. 이 감독에 대한 KT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KT가 현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약을 결정하면서 이 감독에게 한층 힘을 실어줬다.

다소 이른 시기에 이 감독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한 것은 '꾸준한 강팀'을 향한 KT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KT를 창단 첫 5할 승률로 이끌었다. 1군 무대에 진입한 2015년 이후 하위권만 맴돌던 KT는 이 감독 취임 이후 '만년 약체'라는 이미지를 벗었다.

올해에는 한층 더 도약했다. 이 감독은 KT를 창단 첫 가을야구에 올려놨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넘보고 있다.

이 감독의 신뢰와 소통의 리더십 속에 KT는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팀으로 거듭났다.

코치 시절 '투수 조련사'로 통했던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KT 마운드는 토종 선발 자원의 성장 속에 안정을 찾았다. 배제성이 10승 투수로 성장했고, 불펜에서는 올 시즌 홀드왕을 확정지은 주권이 핵심으로 자라났다.

이 감독의 신뢰 속에 배정대와 심우준 등이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강백호도 간판 타자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타격에서도 재능을 뽐낸 배정대는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라. 올해는 너를 계속 쓰겠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KT는 성과를 보여준 이 감독이 한층 여유를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구상하길 바라며 3년 계약을 선사했다.

남상봉 KT 구단 사장은 "이 감독은 부임 후 매년 창단 최고 성적 기록을 경신하는 등 KT를 강팀 반열에 올리며 수원 야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며 "선수단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지도력과 역량을 인정했고,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검증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미리 계약 연장을 해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 드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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