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의 공격 타점…프로배구 흔드는 말리 출신 19세 케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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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의 공격 타점…프로배구 흔드는 말리 출신 19세 케이타
  • 이규원
  • 승인 2020.10.28 0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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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판에 KB손해보험 케이타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케이타는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40점을 쏟아낸데 이어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32점을 몰아쳤다.
남자 프로배구 판에 KB손해보험 케이타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케이타는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40점을 쏟아낸데 이어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32점을 몰아쳤다.

케이타 앞세운 KB손해보험, 3년 만에 개막 2연승
KOVO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진 않았다. 이제 두 경기를 치렀다. 한국 배구는 수비가 빠르기에 그런 부분에서 적응 중이다. 팀 분위기가 좋기에 웃으면서 연습하고 있다”(KB손해보험 누모리 케이타)

남자 프로배구 코트에 2001년 6월생으로 만 19세인 말리 출신 케이타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10대 외국인 선수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타는 23일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40점을 쏟아낸데 이어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32점을 몰아쳐 팀의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 승리를 지휘했다.

지난 5월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을 받은 케이타는 라이트 공격수로 350㎝의 공격 타점을 자랑한다. 신장은 206㎝이다.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인 우리카드를 울린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마저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2승1패·승점 6)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세트득실률(KB손해보험 3.000·대한항공 1.333)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케이타는 32점, 공격성공률 58.49%로 공격을 주도했다. 범실 11개는 옥에 티. 레프트 공격수 김정호는 15점, 공격성공률 58.82%로 케이타의 부담을 덜어줬다.

케이타는 외국인 선수라고 무게를 잡지 않고 팀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득점 후 선보이는 그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동료들이 벌써 생겼다.

케이타는 "세리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좋아진다. 오늘은 지난 경기에 비해 2개를 새롭게 선보였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계속 따라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 러셀은 16점에 그쳤다. 박철우(19점)의 분전 만으로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1-10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앞세워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한국전력은 러셀의 서브 때 추격에 성공하며 접전을 지속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김정호의 손끝에서 갈렸다. 김정호는 20-20에서 두 번 연속 쳐내기 공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22-20에서는 김동민이 어렵게 올려준 공을 절묘한 밀어넣기로 연결해 팀에 3점차 리드를 선사했다.

1세트를 빼앗긴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서브에 세기를 더해 리시브를 흔드는 작전이 주효했다. 18-9에서는 박철우가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11점차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의 공격력은 3세트에서 다시 살아났다. 2세트에서 2점, 공격성공률 22.22%에 묶였던 케이타가 타점을 완전히 되찾았다.

KB손해보험은 12-11에서 상대 범실과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내리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케이타는 3세트에서만 홀로 11점을 책임지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막을 내렸다. KB손해보험은 김동민, 김홍정의 릴레이 블로킹과 케이타의 공격으로 9-1까지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이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미 흐름은 KB손해보험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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