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영웅 '차범근 vs 박지성 vs 손흥민' 역대 골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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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영웅 '차범근 vs 박지성 vs 손흥민' 역대 골 기록은?
  • 김종민
  • 승인 2020.10.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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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축구선수 차범근, 한국 축구의 주장 박지성
현역인 손흥민과 기록 비교
사진 출처: 조이월드
사진 출처: 조이월드

[윈터뉴스 김종민 기자] 한국 축구가 낳은 영웅 셋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최고일까?

차범근은 한국 축구가 가장 열악했던 시절 유럽으로 진출한 개척자였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자 성실함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무장한 기둥같은 선수였다. 아직 현역인 손흥민은 '월클(월드클래스)'이다. 스타플레이어로 급부상한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예전 차범근과 박지성이 세워왔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세 축구 영웅 모두 각기 다른 강점을 보여준 한국 축구 계보를 잇는 스타라는것은 부정할 수 없다. 기록을 통해 셋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골 기록은 손흥민>차범근>박지성

손흥민이 통산 골 기록도 최다이고, 현재 진행형이이다. 차범근은 외국 여행이 금지된 시절의 한국에서 해외에 진출한 개척자였다. 그는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10년간 분데스리가의 정상에서 군림했다. 차범근의 현역 프로축구 기록은 372경기에 121골이다. 차범근의 이 기록은 이후 손흥민에게 깨지기 전까지 30년 동안 한국서 유지된다. 세계 축구 기술의 발전과 한국 육성 시스템의 진보를 고려하면, 30년 전 과거의 인물이 이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입이 떡 벌어진다.

손흥민은 현재 종합 403경기 144골로 이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이 정면 공격수가 아닌 측면을 담당하기에 더 놀라운 기록이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로서 기술적인 완성도가 대단하다는 전문가의 평가다. 특히 왼발, 오른발 감아차기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고 분석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207경기를 소화하고 총 27골을 달성했다. 다만 박지성의 업적은 골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박지성은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주로 했고, 멀티 포지션 역할 및 공수 전환에 능했기에 슛과 골 찬스에 특화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핀터레스트
사진 출처: 핀터레스트

■ 클럽 우승 기록은 차범근=박지성>손흥민

우승 기록은 박지성이 차범근보다 다소 우위라고 볼 수도 있으나, 차범근은 개척자임을 고려하면 막상막하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의 각기 다른 두 팀(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두 번 UEFA컵(현 유로파리그의 전신)을 들어올렸다. 지금에야 UEFA는 챔피언스리그의 하위로 인식되나 당시 UEFA컵의 위상은 정상급에 가까웠다. 혈혈단신 진출한 아시아 청년이 정상급 대회를 두 번이나, 그것도 각기 다른 팀에서 견인한 것은 현지에서도 충격적이었다고 전해진다.

박지성의 기록 역시 만만치 않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우승만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에 달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결승 진출 3회, 결승전 출전 2회이나 아쉽게도 결승전에 출전한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박지성이 명단에서 제외된 결승전에서 우승기록이 있다는 것은 분명 옥의 티이나, 대회 전반에서 박지성의 활약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손흥민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8-19시즌 UEFA 준우승을 넘어 새로운 기록에 도전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록적으로 두 선배에게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 A매치 기록은 박지성>차범근=손흥민

차범근의 경우 1972년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고작이었던 시기로, 국가대표 성적을 따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한 환경에서도 A매치 최다골 기록은 58골로 아직까지 차범근이다. 당시 그의 개인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박지성은 명실상부한 2000년대 한국 축구의 중심이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으로 16강 진출을 견인했으며, 이후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2010년 월드컵 16강 확정 등 굵직한 사건을 스스로 해결했다. 2010년 한-일전에서 일본 관중을 침묵시킨 골 세레모니는 아직까지도 많은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 검색어에 오르곤 한다.

손흥민은 A매치 커리어로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으나, U-23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선수들은 보통 클럽 축구 커리어에 집중하지만, 손흥민의 이후 국가대표 활약도 기대해볼 만 하다.

종합적으로, 손흥민이 아직 현역이고 가능성이 많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어느 한 쪽이 뛰어나다고 서열을 매기기는 어렵다. 이들은 각자 색깔이 다르고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모두 한국축구를 빛내온 자랑스러운 영웅들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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