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라고 봐주기?’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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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라고 봐주기?’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 이규원
  • 승인 2020.11.12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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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김연경 거친 행동 제재하지 않은 심판에 벌금
공격 막히자 공을 내리치고 네트 잡아당기며 감정 표출
상대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경고 상황” 불편한 심기

'배구 여제' 김연경의 존재감은 폭발 했지만 돌발행동은 제재 받는게 당연했다.

상대팀이었던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분명한 건 어떤 식으로든 경고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의 심판관인 심판은 주의만 주고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다.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김연경이 ‘월드 클래스’ ‘배구 여제’이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자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자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국내 복귀 후 최다인 38점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경기력 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거침없는 '액션'이었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 상대 김유리에 공격이 막히자 공을 세게 내리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 막판에는 네트를 잡아당기며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일부 선수가 강하게 어필을 했지만, 심판은 주의만 주고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어떻게 보면 기싸움이다. 본인이 절제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승부욕과 책임감이 나온 것 같다"면서 "자제할 필요도 있다. 이야기도 했다"고 감싸 안았다.

김연경도 자신의 돌발 행동을 인정했다.

김연경은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다 보니 과격한 모습이 나왔다"며 "공을 세게 때린 부분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하지만 네트를 잡았던 건 과했던 것 같다. 한 번 더 참았어야 했는데 너무 아쉬운 포인트였다. 네트를 잡는 건 상대를 존중하는 부분에서도 잘못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이 심판에 대해 징계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거친 행동을 제재하지 않은 심판에 벌금이 부과됐다.

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본부장 김영일)는 "지난 11일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중 김연경의 행위에 대해 주심인 강주희 심판이 선수를 제재 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점에 대해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 판단하고 연맹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심판 및 전문위원) 제1조 ⑥항에 의거해 해당 심판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맹은 흥국생명에 선수의 과격한 행동 방지와 이를 위한 철저한 재발방지 교육을 요청했고, 나머지 남녀 구단에도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려 선수단 교육을 당부했다.

연맹은 선수들을 비롯한 V-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리그에 임할 수 있게 지속적인 교육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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