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막지 못한 손흥민” EPL 지배한 비결은 질주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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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막지 못한 손흥민” EPL 지배한 비결은 질주본능
  • 이규원
  • 승인 2020.11.22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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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골잡이 손흥민이 시즌 9호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오르며 팀을 35년 만에 EPL 단독 1위에 올려 놓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골잡이 손흥민이 시즌 9호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오르며 팀을 35년 만에 EPL 단독 1위에 올려 놓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토트넘 손흥민, EPL 맨시티전서 9호골로 득점 1위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상대 통산 6호골 ‘킬러 등극’
무리뉴의 토트넘, 35년 만에 EPL '단독 1위' 우뚝

“전반 5분 만에 실점으로 위기에 빠졌다. 그건 토트넘에 완벽한 시나리오였다. 케인이 세컨 볼을 살리면 스터번 베르흐베인과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할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막지 못했다”(EPL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에 오른 토트넘의 간판 손흥민(28)에 대한 상대팀 감독과 영국 현지 매체의 찬사가 쏟아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볼이 없을 때도 엄청나게 뛰어다녔다. 정말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높이 평가했고, ESPN은 "손흥민 혼자와 아스널 팀득점(9골)이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4분19초 결승골은 맨시티가 4년 만에 가장 이른 시간 실점한 득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소속팀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특급 후송'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결승골로 토트넘 홋스퍼를 35년만에 EPL 1위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영국 맨체스터를 접수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시즌 세 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킹 오브 더 매치'로 80.7%의 지지를 받은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린 건 4골을 몰아쳤던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 결승골을 넣은 번리와의 6라운드 이후 세 번째다.

유럽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는 팀 내 세 번째로 높았다.

손흥민은 평점 7.4점을 받아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키퍼 요리스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지 오리에가 7.5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전 에버턴전 패배 이후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2무)을 달리며 승점 20점으로 레스터시티, 첼시(이상 승점 18)를 따돌리고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서 80.7%의 지지를 받아 시즌 세 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서 80.7%의 지지를 받아 시즌 세 번째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A매치 후유증으로 인한 우려에도 강호인 맨시티를 잡으며 선두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지난달 27일 번리와 6라운드 이후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탕퀴 은돔벨레가 절묘하게 찔러준 로빙 패스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잡은 뒤 왼발 슛으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추가골을 더해 맨시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9호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이상 8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됐던 손흥민은 다행히 음성 판정 끝에 맨시티전을 선발로 뛰었다.

벤투호에선 선수 7명과 스태프 3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카타르전 직후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된 황희찬(라이프치히)과 포옹 세리머니를 해 초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의 전세기 후송 작전 등 철저한 관리 속에 맨시티전 승리의 영웅이 됐다.

맨체스터를 접수한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10월5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6-1 역사적인 대승을 주도했다.

EPL 진출 후 맨유를 상대로 터진 첫 득점포이자 유럽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경기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맨유를 격침한 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로서 명성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최근 맨시티를 상대로 5경기 5골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2차전에서 총 3골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 25라운드에서도 맨시티를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모든 대회 통틀어 6골째다.

EPL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9골)가 유일하다.

또 손흥민은 맨시티 격파로 무려 35년 만에 토트넘을 EPL 단독 1위에 올려놓은 선수가 됐다.

유럽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EPL 선두로 하루를 마친 건 198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피터 슈리브스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은 해당 시즌 23라운드까지 14승4무5패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4년 8월에도 깜짝 1위에 오른 바 있지만,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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