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5차전, 냉철한 마운드 운용 변화줄까?
상태바
한국시리즈 5차전, 냉철한 마운드 운용 변화줄까?
  • 노만영 기자
  • 승인 2020.11.23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형 감독, 뚝심 대신 민첩한 교체로 '미라클 두산' 이끌어
체력적 한계 봉착...믿을맨 대신 새로운 에이스 탄생할까?
5차전 선발 두산 플렉센 vs NC 구창모 출격 예고
인터뷰 중인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인터뷰 중인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윈터뉴스 노만영 기자] "알아서들 생각하시라" 두산 김태형 감독의 냉철한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김민규를 낙점한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 등판을 묻는 질문에 "알아서들 생각하시라"라고 답했다.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태형 감독은 냉철한 리더십으로 두산베어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3일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흔들리던 선발 유희관을 1회에 조기 강판하는 결단력을 내렸으며 에이스 플렉센을 7회에 투입시키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1회에 교체되는 유희관 선수
1회에 교체되는 유희관 선수

지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앞선 경기에서 부진한 지명타자 페르난데스를 7번으로 배치하는 등 과감한 타선 변화로 승리를 챙겼다. 4차전에서는 타격 부진을 겪던 박건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태형 감독은 기약없는 믿음의 야구 대신 믿을맨을 적극 활용하는 민첩한 야구로 또 한번의 '미라클 두산'을 재현하고 있다. 중간계투 역시 박치국, 이승진 등 확실한 투수 위주로 마운드를 운용하고 있다. 

두산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박치국 선수
두산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박치국 선수

다만 지난 4일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일정으로 투수들이 점차 지쳐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수 한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지난 2차전에서 부진한 이영하를 마무리가 아닌 불펜으로 활용했지만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2:2로 시리즈 동률인 상황에서 운명의 5차전을 앞두고 확실한 선발자원인 플렉센이 마운드에 오른다. 플렉센이 6이닝 이상을 막아줘야 두산으로선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결국 가을야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마운드에는 선발 자원 4인방인 알칸타라, 플렉센, 최원준, 김민규와 함께 이승진, 박치국, 홍건희 정도만 남은 셈이다. 3차전에서 2⅔이닝을 책임졌으며 4차전서 허벅지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눈물겨운 투구를 이어갔던 김강률의 재등판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차전에서 역투를 선보인 김강률 선수
3차전에서 역투를 선보인 김강률 선수

극한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냉혹한 승부사 김태형 감독이 끝까지 믿음직한 투수들로 마운드를 끌고 갈지 아니면 부진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지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vs NC의 경기는 23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두산 플렉센에 맞서 NC는 좌완 특급 구창모가 선발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