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양의지, 두산 19이닝 무득점 수모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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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양의지, 두산 19이닝 무득점 수모 안겼다
  • 이규원
  • 승인 2020.11.23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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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KS 5차전]NC, 사상 첫 통합 우승 '1승 남았다'
구창모, 7이닝 4피안타 5K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양의지, 결정적인 투런포로 친정팀 두산에 '비수'
두산 4번타자 김재환 한국시리즈 20타수 1안타 

“선취점을 내고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플렉센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잘 던진 투수인데, 그런 투수를 상대로 점수를 뽑았다는 것이 의미가 컸다. 플렉센을 무너뜨리고 싶었기에 홈런을 치고 나서 많이 흥분했다”(양의지)

두산 베어스의 19이닝째 무득점…두산이 타선 무기력증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3차전 8회부터 시작된 두산의 무득점 행진은 4,5차전의 18이닝이 더해지면서 19이닝으로 늘었다. 꼭 잡아야했던 두 경기를 모두 빼앗기면서 시리즈 전적도 2승3패로 밀리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NC 다이노스는 투타의 군형속에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도 눈앞에 뒀다.

NC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후 2, 3차전을 내줬던 NC는 4, 5차전을 내리 이겨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공룡군단'은 사상 첫 통합 우승도 노리고 있다.

NC 선발 구창모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구창모는 최고 146㎞에 이르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워 두산의 노련한 타자들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안정된 제구력도 호투의 밑거름이 됐다.

NC 애런 알테어는 5회말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양의지는 6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희둘러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리는데 기여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지만, 5, 6회 실점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플렉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경기 초·중반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또다시 완패를 당했다.

두산 입장에서 가장 뼈아픈 것은 믿었던 오재일과 김재환의 침묵이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4번 타자 김재환은 전혀 제역할을 못하는 중이다.

김재환은 3회 2사 1,2루에서 범타에 그쳤다. 이날도 4타수 무안타에 머무르면서 한국시리즈 타율이 0.050(20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8번 타순까지 밀린 오재일도 2회초 2사 2,3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선수 중 한 명만 적시타를 때려 두산이 초반 리드를 잡았다면 경기 향방은 달라질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두산의 득점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심지어 8회 무사 3루마저 소득 없이 돌아섰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에서 4회초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에서 4회초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두산은 2회초 김재호의 볼넷과 최주환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타선의 범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역시 잔루 2개를 기록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플렉센의 구위에 막혀 4회 2사까지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나 나성범과 양의지의 안타로 선제 득점을 노렸지만, 강진성이 플렉센의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5회 2사 후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허경민의 2루타로 또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정수빈의 범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0의 균형'은 NC가 무너뜨렸다. 5회 선두타자 노진혁의 볼넷과 박석민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애런 알테어의 1타점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NC는 6회 나성범의 우전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양의지는 플렉센의 낙차 큰 커브를 받아쳐 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NC는 7회 박석민과 지석훈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후 모창민과 나성범이 적시타를 날려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8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3루타로 구창모를 끌어내렸지만, NC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NC는 9회 마무리 원종현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한편, NC와 두산은 24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NC는 루친스키와 함께 가용할 수 있는 투수진을 총가동해 시리즈를 끝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올해 KBO리그의 유일한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나서며 정면승부를 펼친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NC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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