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자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케이타가 한국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news/photo/202011/62194_32637_1933.jpg)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케이타 42점, 삼성화재 잡고 다시 선두
김정호도 24점, 공격성공률 76%로 케이타 파트너 완벽 수행
아프리카 말리 특급 케이타가 다시 날았다.
올 시즌 남자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케이타는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2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은 57.14%.
만 19세 외국인 선수 케이타는 후위공격 11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6개로 V-리그 입성 첫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4 23-25 22-25 25-21 15-1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22(8승2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금융그룹(승점 21·8승1패)을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케이타와 함께 쌍포로 포진한 김정호도 24점, 공격성공률 76%로 케이타의 파트너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1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23-25로 빼앗겼다. 21-24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틈타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박상하에게 속공을 얻어맞았다.
리드가 걸린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1-21에서 바르텍의 공격과 이승원의 다이렉트 킬로 한숨을 돌린 삼성화재는 황경민이 케이타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바르텍의 후위공격이 더해져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에는 케이타가 버티고 있었다. 케이타는 4세트에서만 무려 15점으로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했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 중반까지 1~2점차 우위를 이어가던 KB손해보험은 10-8에서 정동근의 블로킹이 아웃 판정을 받자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를 뒤집어 3점차를 만들었다. 이 격차는 끝까지 유지됐다.
삼성화재는 또 다시 5세트 악몽에 시달렸다. 바르텍(31점)과 신장호(17점)가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올 시즌 5세트 성적은 1승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