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푸스카스상의 주인공 손흥민, 푸스카스상이란? 푸스카스가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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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푸스카스상의 주인공 손흥민, 푸스카스상이란? 푸스카스가 누구길래?
  • 정지윤 기자
  • 승인 2020.12.2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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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 이름의 유래와 푸스카스 선수의 일대기
[사진=puskas 공식 홈페이지]
[사진=puskas 공식 홈페이지]

[윈터뉴스 정지윤 기자] 손흥민이 한 해 최고의 골을 가리는 FIFA '푸스카스 상'을 받으며, 푸스카스 상이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다. 

FIFA 푸스카스상은 2009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해당 연도 작년 11월부터 해당 연도 10월까지 1년간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전설적인 헝가리 축구선수 '푸스카스 페렌츠'의 이름을 따왔다는 데서 그 의미를 더한다.

푸스카스는 1950년대 '마법의 마자르 군단'이라고 불린 무적의 팀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푸스카스는 1943년 헝가리 키슈페스트 FC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다. 1945년 18살의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어 오스트리아를 상대한 데뷔전에서 바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키슈페스트 FC는 49-50 시즌을 앞두고 팀이 헝가리 정부에 의해 인수되며 육군 소속의 축구팀이 되어 이름이 부다페스트 혼베드로 바뀌게 됐다.

부다페스트 혼베드는 푸스카스를 주축으로 헝가리 리그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다. 훗날 이 활약상을 인정하며 푸스카스의 10번은 부다페스트 혼베드 FC의 영구결번이 된다.

한편, 푸스카스를 중심으로 한 헝가리 대표팀은 무패 연승으로 '마법의 마자르 군단'이라는 별명과 함께 1950년 6월 4일부터 1954년 7월 3일까지 31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1952년 헬싱키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

푸스카스는 1953년 '푸스카스상'의 네이밍에 큰 영향을 끼친 골을 보여준다.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표팀과 헝가리 대표팀과의 경기로, 당시 잉글랜드도 1949년 이후 4년 가까이 홈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당시 경기는 세기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경기는 헝가리가 6:3으로 이겼고 특히 푸스카스는 뒤에서 다가오는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공을 살짝 뒤로 빼는 '드로우 백'을 성공한 후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 했다. 이 득점은 마법과도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푸스카스는 이후 매직골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다.

1954년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헝가리였다.

이때 열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헝가리를 상대로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9:0 완패라는 월드컵 본선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이다. 헝가리의 첫 본선 상대는 공교롭게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었고 푸스카스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 마지막 골을 추가했다.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였던 홍덕영에 의하면 "푸슈카시가 찬 공은 마치 대포알 같아서 선방하면 갈비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느낄 정도였으며 크로스바에 맞으면 골대가 한참 동안이나 흔들렸다. 게다가 머리 옆으로 푸슈카시가 쏜 공이 날아갈 때 윙하고 거칠게 소리가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1956년 푸스카스는 친선 경기 때문에 잠시 스페인에 가게 된다. 그때 '헝가리 혁명'으로 일어난 반공 봉기가 소련군에 의해 무력으로 진압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푸스카스와 팀은 어지러운 정세의 헝가리로 돌아가지 않았고 스페인에 머물러 있다가 스페인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다. 스페인 정부는 푸스카스의 망명을 허용했지만 2년 동안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국가대표로의 경력도 끝나게 되면서 85경기 84골의 기록으로 마무리됐다.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1958년 31살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 CF에 입단한다. 첫 시즌에 리그 24경기 출장 21골을 기록하면서 23골을 넣은 팀 동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 이은 득점 2위에 등극한다. 이후 푸스카스는 59-60 시즌부터 63-64 시즌까지 5년간 무려 4번의 라 리가 득점왕, 3번의 유러피언컵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8시즌 간 262경기 242골, 팀에는 5번의 라 리가 우승과 3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안겼다.

푸스카스는 65-66 시즌 40살의 나이로 14경기 10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환호 속에 은퇴한다.

하지만 이후로도 푸스카스는 20년 이상 헝가리로 돌아가지 못했고 유럽, 남미, 중동,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간다.

헝가리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정부가 들어서며 귀국한 푸스카스는 1993년에 헝가리 축구 국가대팀의 감독을 1년간 맡고 축구계에서 은퇴한다. 그 후 노년을 조용히 보내다가 2006년 11월 17일 작고하였다.

클럽팀 통산 530경기 514골, 헝가리 국가대표로 85경기 84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설의 골잡이 푸스카스 선수에서 유래한 푸스카스상의 가치는 그를 알게 되면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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