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2위 숀 롱 vs 떠오르는 기대주 얀테 메이튼
[윈터뉴스 박혜빈 기자] 원주DB와 울산현대모비스의 네 번째 맞대결이 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홈팀 원주DB가 울산현대모비스에 1승 2패인 상황. 전체 팀 순위는 원주DB가 최하위, 울산현대모비스가 5위다.
최하위와 중위권의 싸움으로 보이지만 원주DB를 꼴찌라고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지금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SK와 공동 1위를 차지했었고, 올 시즌 개막할 때만 해도 상위권 후보로 꼽혔다.

게다가 얀테 메이튼이 합류하면서 DB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29일 KT 전과, 31일 KGC 전, 그리고 3일 SK 전, 총 3경기에 출전한 메이튼은 처음부터 남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몸싸움에 강하고 골밑 장악력과 수비력 모두 준수하단 평을 받았다
또한 메이튼 덕에 DB의 국내 주축 선수들은 숨통이 트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집중 마크 대상이었던 두경민과 허웅은 외곽에서 살아났고, 김종규 역시 미드레인지 공격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메이튼이 처음부터 남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의 숀 롱과의 맞대결이 더욱 기대가 된다. 롱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득점왕 2위 선수다.
직전 전자랜드 전에서도 숀 룡의 맹활약으로 현대모비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룡은 이날 2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함지훈, 서명진, 김민구, 최진수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두 자릿 수 득점을 하며 현대모비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전자랜드 전에서 다섯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는 점과 한때 21점까지 뒤처졌다는 점이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숀 롱을 필두로 함지훈, 장재석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지만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과연 현 득점왕 2위 롱과 떠오르는 신예 메이튼 중 마지막에 웃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잘나가는 숀 롱이지만 일주일 동안 총 4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메이튼을 막기 위한 충분한 체력적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