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오천위 2:0 제압' 신진서, 응씨배 결승 상대는 '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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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오천위 2:0 제압' 신진서, 응씨배 결승 상대는 '셰커'
  • 이솔
  • 승인 2021.01.1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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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5:1로 '압도'
1국에서 시간차로 패배한 자오천위, 2국에서 견고한 신진서에 '떡수'
결승전 상대는 중국 셰커 8단

[윈터뉴스 이솔 기자] '벽'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말이 적절하다. 신진서 9단이 자오천위 8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국에서는 위기 끝에 드라마같은 역전으로 승리를 거두었던 신9단은 2국에서는 작정이라도 하고 나온 듯, 상대의 시도를 번번히 차단하며 초반에 잡은 승기를 끝까지 굳혔다.

사진=바둑TV 유튜브 캡쳐
사진=바둑TV 유튜브 캡쳐, 신9단이 자오천위 8단의 85수를 보고 놀라는 장면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두터운 포석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사실상 귀를 적당히 내주고 변 중심의 포석을 시도한 신진서는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상대인 자오천위 8단은 85수째에 일명 '떡수'로 보이는 자충수를 두었다(화면). 백번인 신진서가 날일자 아래를 보강하자 침입을 우려한 자오천위는 자신의 집을 삭감하는 저 수를 두었다.

냉정한 상태의 자오천위라면 침입하려는 두점을 중앙에서부터 압박하고, 세점은 패싸움으로 살리는 등 정석적인 다양한 수를 둘 수 있었다. 하지만 신9단은 중앙 포석을 신경쓰며 장고 후 보강수(84수)를 두었기 때문에, 자오천위는 '상대가 긴 장고 끝에 실리를 취하려 귀로 침입한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신9단은 한참 화면을 들여다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스템 오류인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던 신9단은 이내 대국을 이어가며, 큰 위기 없이 대국을 마무리했다.

사진=시나스포츠
사진=시나 스포츠, 중국 바둑협회

결승에서는 셰커 8단과 이치리키 료 9단의 대결에서 승리한 셰커 8단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국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응씨배는 우승상금 4억 7500만원이 걸려있는 2021년 최대의 대국으로, 준우승 상금은 1억 1875만원이다. 상금보다도 각 국의 명예가 달린 만큼, 신진서의 선전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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