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재영이 에이스인지 입증한 경기…41점 개인 최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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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재영이 에이스인지 입증한 경기…41점 개인 최다 신기록
  • 이규원
  • 승인 2021.01.1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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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개인 최다인 41점을 수확하며 켈시가 49점으로 분전한 도로공사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연경은 27점을 기록했다.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개인 최다인 41점을 수확하며 켈시가 49점으로 분전한 도로공사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연경은 27점을 기록했다.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흥국생명, 켈시 49점 폭발한 도로공사에 대역전승
현대캐피탈, 전통의 명문 대결서 삼성화재 꺾고 최하위 탈출

[윈터뉴스 이규원 기자]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대역전승.

여자배구 흥국생명은 월드스타 김연경을 필두로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포진하여 ‘절대 1강’ ‘흥벤져스’ ‘어우흥’ ‘레알흥국’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이탈하고 지난 연말 세터 이다영이 SNS를 통해 팀 내에 불만을 표출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연패를 당하며 위기감에 휩싸였다.

지난달 5일 GS칼텍스에 패하며 개막 10연승은 물론 지난 시즌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14연승이 중단된데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패하며 ‘흥벤져스’의 위엄을 무색케 했다.

흥국생명에게 흔들림은 있을지언정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 중심에는 역시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이 있었다.

특히 이재영은 지난 8일 현대건설전에서 양팀 최다인 26점을 수확한데 이어 이날도 41점을 폭발하며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이 지난 연말 불의의 패배를 안겼던 한국도로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승점 40을 채웠다.

흥국생명은 13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꺾었다.

1, 2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점 2를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40(14승 3패)에 선착하며 2위 GS칼텍스(승점 31·11승 6패)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41점을 올리며 자신의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재영의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17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40점이다. 당시 흥국생명은 러츠(33점)와 강소휘(21점)가 54점을 합작한 GS칼텍스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주포 이재영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재영의 이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7년 11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한 37득점이었다.

김연경은 27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미연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의 켈시는 49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안나 라자레바 47점)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켈시의 폭발적인 공격과 임명옥, 문정원을 중심으로 한 도로공사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입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터라 김연경과 이재영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도로공사는 김연경과 이재영의 측면 공격을 블로킹과 후위 수비 위치 선점으로 잡아내며 1,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이재영과 김연경이 힘을 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쥐었다.

켈시가 5세트 시작과 동시에 퀵 오픈을 성공했다.

도로공사 이고은의 서브 득점과 흥국생명 김미연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도로공사는 3-0으로 앞섰다.

위기의 순간,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영은 1-4에서 퀵 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4-4에서는 김연경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켈시의 오픈 공격을 이다영이 걷어 올리자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흥국생명이 6-4로 달아났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매서웠다.

도로공사는 9-11에서 김미연의 공격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었고, 이고은의 서브가 흥국생명 리베로 도수빈을 맞고 네트 위로 날아오자 배유나가 공을 밀어 넣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재영, 도로공사 켈시와 박정아의 대결이 불을 뿜었다.

길게 이어진 시소게임은 20점을 넘어선 뒤에야 끝났다.

이재영은 19-2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20-20에서도 날아올라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시간차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김연경이 공을 받아냈다.

도로공사는 다시 박정아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블로커의 손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렇게 혈전이 끝났다.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다우디, 양팀 최다 21득점 61.29% 공격 성공률

남자배구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총 20점(7승 14패)으로 삼성화재(승점 18·4승 18패)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최하위(7위)로 처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손을 모은 뒤 "웃으면"을 선창했다. 선수들은 "복이 온다"라고 외쳤다.

이들의 구호처럼 현대캐피탈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했고, 자신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를 끝내는 장면은 극적이었다.

3세트 21-23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타점 높은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화재 김동영의 퀵 오픈은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23-23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김동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24-23에서는 랠리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김동영과 신장호의 강스파이크를 수비로 걷어 올렸다. 신장호가 다시 한번 퀵 오픈을 시도했지만, 195㎝의 현대캐피탈 장신 세터 김명관이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다우디는 61.2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1득점 했다.

토종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화력에서 상대에 밀렸고, 범실을 23개나 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은 15일에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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